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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리뷰

사는 이야기

by 황금요정 2022. 8. 30.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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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에서 본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리뷰입니다.
아이들이 잠든 후 늦은 밤 갑자기 영화가 보고 싶어서 넷플릭스에서 영화를 보았습니다.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는 데이빗 핀처 감독의 2009년 작품으로 브래드 피트, 케이트 블란쳇이 주연을 맡았습니다.

 


영화의 줄거리는 미국의 한 병원에서 죽음을 앞둔 할머니가 딸에게 일기장을 읽어달라고 하며 시작합니다.
1918년 제1차 세계대전의 마지막 날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사내아이가 태어났습니다.
그런데 아기는 80세의 외모와 신체기능을 가졌는데 아기 엄마는 그를 낳자마자 죽습니다.
아기의 이름은 벤자민 버튼으로, 단추공장을 운영하던 그의 생부는 그의 외모를 보자마자 양로원 앞에 그를 버려둡니다.
양로원에서 일하던 '퀴니'는 벤자민을 가엾게 여겨 그를 키우게 되고, 벤자민은 양로원에서 노인들과 일상을 함께하며 자라게 됩니다.


그런데 벤자민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젊어지고, 12살이 되었을 때는 60대의 외모를 가지게 됩니다.
어느 날 벤자민은 양로원에 기거하는 할머니의 손녀인 6살의 소녀 '데이지'를 만나게 되는데, 데이지의 아름다운 푸른 눈동자를 잊지 못하게 됩니다.
시간이 흘러 벤자민은 점점 젊어져 세상에 나가 뱃일을 하게 되고, 데이지는 숙녀가 되어 발레리나의 삶을 살아갑니다.
벤자민과 데이지는 서로를 좋아하는 감정을 지녔지만 만남과 이별을 반복하게 됩니다.
어느 날 사고로 데이지는 다리를 다쳐 발레리나로서의 삶을 접게 되고 벤자민과도 이별을 합니다.


시간이 지나 그 둘은 다시 만나 사랑에 빠지고, 인생의 한순간 서로의 나이가 비슷해지는 시기가 오며 행복한 생활을 합니다.
하지만 벤자민은 점점 젊어지고, 데이지는 점점 늙어가게 되며 서로를 사랑하지만 가슴 아픈 이별을 하게 됩니다.


영화를 보며 묘한 감정이 들었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같이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축복받은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혼자서 시간을 역행하며 젊어지는 벤자민의 말할 수 없는 고민과 결국 아기가 되어버릴 것에 대한 공포.....
사랑하는 사람은 점점 젊어지나 자신은 점점 할머니가 되어가는 데이지의 고뇌와 슬픔......
묘한 슬픔과 먹먹함을 느끼며, 삶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는 영화였습니다.


* 감독 : 데이빗 핀처

* 출연배우 : 브래드 피트(벤자민 버튼), 케이트 블란쳇(데이지), 줄리아 오몬드(캐롤라인), 타라지 P. 헨슨(퀴니), 폰느 A. 챔버스(도로시 베이커), 제이슨 플레밍(토마스 버튼), 엘리어스 코티스(무슈 가토)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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