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디락스(Goldilocks)란 너무 뜨겁지도, 너무 차갑지도 않은 딱 적당한 상태를 가리키는데, 경제가 견실하게 성장하고 물가는 안정을 유지하는 이상적인 경제상황을 말합니다.
이 용어는 영국의 전래 동화 '골디락스와 세 마리 곰'에서 유래되었습니다.
동화의 줄거리는 숲속의 집에 아빠곰, 엄마곰, 아기곰 세 마리가 사는데 각자 냄비에 죽을 끓이고, 죽이 식을 동안 산책을 나갑니다.
그 사이에 숲속을 헤매던 '골디락스'라는 이름의 금발머리 소녀가 우연히 이 집에 들어와 곰이 끓여 놓고 간 수프 세 그릇을 발견합니다.
배가 고팠던 골디락스는 냄비의 죽을 맛보았는데 첫 번째 수프는 너무 뜨거웠고, 두 번째 수프는 너무 차가웠습니다.
세 번째 수프는 딱 먹기 좋게 식어 따뜻한 상태였습니다.
너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적당한 온도의 수프를 싹싹 비운 골디락스는 단잠에 빠져들었습니다.
1992년 미국인 경제학자 '데이비드 슐먼'이 처음으로 이용어를 사용했습니다.
그는 인플레이션을 걱정할만큼 과열되지도 않고, 경기 침체를 걱정할 만큼 냉각되지도 않아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이 모두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면서 견실하게 성장하는 상황을 동화 속 소녀에 빗대 '골디락스 경제'라고 이름 붙였습니다.
골디락스 경제에서는 물가상승에 대한 큰 부담 없이 실업률 하락, 소비 확대, 주가 상승, GDP 성장 등을 실현할 수 있습니다.
이 표현이 유행하면서 '골디락스'라는 말이 경제 용어로 자리 잡았습니다.
골디락스 경제는 일반적으로 불황기와 호황기 사이에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경기순환 이론 : 경기가 '회복기 → 호황기 → 후퇴기 → 불황기'의 단계를 반복함)
성장, 고용, 물가 등이 동시에 호조는 보이는 골디락스는 모든 나라가 원하는 경제상황입니다.
골디락스의 대표적 사례는 1996년~2005년 미국이 누린 장기 호황으로, 당시 미국 경제는 연 4% 이상의 고성장을 기록하면서도 물가가 안정적이었습니다.
이는 IT(정보기술) 산업과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기업의 생산성이 크게 향상된 덕분이었습니다.
골디락스의 개념은 마케팅에서 '골디락스 가격'이란 이름으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기업이 상품을 판매할 때 전략 제품인 중간 가격의 상품을 고가 상품과 저가 상품 사이에 동시에 진열해, 소비자들이 중간 가격 상품을 집어 들도록 유도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전략은 평균에 가까운 선택을 하는 사람들의 심리를 이용한 방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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