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인물탐구 2 - 중국, '강태공'의 정치.경제 사상

"부유하지 않으면 인의를 베풀 수 없고(不富無以爲仁), 베풀지 않으면 친한 사람을 모을 수 없다(不施無以合親)"
- 강태공, 육도'수사(守士)'

강태공

강태공은 BC.1156년 ~ BC.1073년(추정연도) 활동한 군사.정치가로 경제감각도 뛰어났습니다.
그는 서주(西周) 초기의 공신으로 성은 '강(姜)', 이름은 '상(尙)', 자를 '자아(子牙)'라 했습니다.
주나라 '문왕'이 '강상'을 만난후, 선조 '태공'께서 간절히 바라던 인물이라 해 '태공망(太公望)' 또는 '강태공'이라 불렀다고 합니다.
강태공은 정치, 군사 전문가로 문왕을 도와 '주나라'가 '은나라'를 무너뜨리는데 결정적인 공을 세웠고, 그 공으로 제나라 제후로 봉해져 그 시조가 되었습니다.

 

강태공

 

강태공은 '백가종사'란 별칭이 있을 정도로 정치, 경제, 군사 등 모든 분야에서 활약했습니다.

강태공은 시대의 흐름을 읽고 때를 기다릴 줄 알았던 인물로, 군주를 가장 효과적으로 보좌했던 유능한 정치가였습니다.
또한 군사 지략가의 대명사로 꼽히며 '병가의 시조'로 추앙받고 있습니다.
강태공은 중국 최초의 병법서이자 통치서인 '육도'를 남겼습니다.

강태공은 집안의 몰락으로 젊은 시절 밥장사, 도살업, 종업원, 술집등 다양한 직업을 거치며 여러 지역의 특성과 문화를 체험했고, 훗날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통치전략을 수립할 수 있었습니다.
그는 상공업을 장려하여 제나라를 부유한 국가로 만들 수 있었습니다.

 

도살업에 종사했던 강태공을 그린 그림

사마천은 '제태공세가'에서
"봉국(제나라)에 이른 태공은 정치를 고쳐 그곳의 습속에 따라 예를 간소하게 했다. 상공업을 발전시키고 어업과 소금의 이점을 잘 살렸다. 그러자 인민들이 제나라로 많이 몰려와 제는 큰 나라가 됐다"고 기록했습니다.

강태공의 책 '육도'에 그의 통치사상이 담겨있습니다.
"천하를 얻으려는 것은 마치 들짐승을 쫓는 것과 같아 천하가 모두 고기를 나눌 마음을 갖는 것이며, 또 배를 타고 물을 건너는 것과 같아 물을 건너고 나면 모두 그 이익을 고루 나누고 패하면 모두 피해를 입는 것이다." -강태공
천하는 한 사람의 천하가 아니라 모든 사람의 천하고, 천하의 이익을 함께 나눠야 천하를 얻을 수 있다는 그의 사상은 '정치와 경제가 뗄 수 없는 관계'라는 사실을 잘 보여줍니다.

 

자료출처 : 네이버

이는 400년 뒤 '관중'의 '부민부국(富民富國)' 사상으로 이어집니다.

기원전 8세기의 중국은 주나라 유왕이 피살되고 낙양으로 도읍을 옮기는 등 국권이 약화되면서, 세력이 강한 주변 제후국 중 하나가 중앙 왕실 대신 천하를 지배하는 '춘추전국시대'가 시작되었습니다.

춘추전국시대 여러 제후국 중 '제나라' 통치자 '환공'은 자신을 죽이려 했던 '관중'을 재상으로 삼는 등 뛰어난 리더십으로 약 40년 동안 정치, 경제, 군사 등 거의 모든 방면에서 획기적 개혁을 단행해 제나라를 강대국으로 만들었습니다.
특히, 경제 분야에서 관중의 정책은 제나라를 강하게 만드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제나라는 다른 나라들이 중요시했던 '중농주의' 경제정책 대신 '중상주의'를 채택했는데, 이는 제나라의 시조인 '강태공'의 사상을 이어받은 것입니다.

관중은 '부민부국(富民富國)' 사상으로 '나라가 부강하려면 먼저 백성이 부유해져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관중은 '관자(管子)' 책을 통해 "창고가 차야 예절을 알고 입고 먹는 것이 넉넉해야 명예와 치욕을 안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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