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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상징에서 유해동물로 지정된 비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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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금요정 2022. 4. 27.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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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놀이터에서 아이가 노는 동안 기다리며 앉아있는데, 어디선가 비둘기 두 마리가 날아와 앉더니 계속 제 주변을 돌며 뒤뚱뒤뚱 걸어 다녔습니다.
먹이를 달라고 그러는 것인지 쫓아보아도 금방 다시 옆으로 다가왔습니다.
근처 공원에서는 비둘기 떼를 많이 보았지만, 놀이터에서 이렇게 오랫동안 걸어 다니고 있는 비둘기는 처음입니다.

공원에는 낮에 꽤나 많은 비둘기가 있습니다.
저녁이 되면 어디론가 날아가서 자고 다시 날이 밝으면 돌아오는 듯합니다.

공원에는 '비둘기에게 먹이를 주지 마시오'라고 쓰여 있는데, 먹을 것이 있으면 비둘기 떼가 엄청나게 몰려듭니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비둘기들이 날아다니기보다 뒤뚱뒤뚱 걷는 걸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비둘기가 걸어 다니는 모습을 보니 마치 닭 같습니다.
닭둘기라고도 부르는게 이해가 갑니다.
닭인지 비둘기인지~~

어려서 비둘기는 평화의 상징이라고 배웠는데, 현실의 비둘기는 민폐의 상징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비둘기는 수명이 10~20년 정도로 길고, 전 세계 대도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새로 번식력이 좋습니다.
환경부는 2009년부터 비둘기를 유해 야생동물로 분류해 개체 수 줄이기에 나섰습니다.
농촌에서는 비둘기들이 힘들게 농사지은 곡식을 쪼아 먹어 골치라고 합니다.
운전할 때도 가끔 골목길에서 비둘기가 차로 앞쪽에서 걸어 다니며 날아가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하얀 비둘기가 평화의 상징이 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성경에 나오는 노아의 방주에서 노아가 대홍수를 피해 망망대해를 떠돌다가 비둘기를 날려 보냈는데 7일 만에 올리브 잎을 물고 돌아온 것을 보고 홍수가 그친 것을 알았습니다.


또한 로마시대에 전쟁이 끝났다는 소식을 알리는 데에도 비둘기를 사용해, 로마 시민들은 전쟁터에서 비둘기가 오면 큰 잔치를 열고 기뻐했습니다.

근대에는 제2차 세계대전에서 이긴 연합군이 의사회를 개최하였는데, 통신용으로 활약한 비둘기를 연합국 의사회 심벌로 정했습니다.
이후 UN이 이 일을 넘겨받으며 평화의 상징성이 강해져 이후로 각종 올림픽, 행사 등에서 비둘기를 볼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오랜 유래들이 겹치면서 비둘기는 평화의 상징이 되었고, 현대에는 평화를 주장하는 입장을 포함하는 정치적 온건파를 '비둘기파'로 부릅니다.
반대로 강경파를 맹금류인 매를 뜻하는 '매파'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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