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린 다음날이라 대기가 깨끗하고 날씨 또한 포근한 어제 오래간만에 '대전 보문산 둘레길'을 산책했습니다.
'보문산 둘레길'은 걷기 편하게 관리가 잘되고 있어 사계절 내내 어린이는 물론 어르신들도 산책하기 좋은 코스입니다.
산책로 중간 중간 운동기구와 정자및 의자가 있어 가벼운 스트레칭과 앉아서 쉬기 좋습니다.
저는 보통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정도 걷곤 하는데, 가벼운 산책로 이외에 여기저기 등산로 코스도 많아서 대전의 많은 시민들이 보문산 둘레길을 이용합니다.
또한 산이 높지 않아서 가볍게 등산하기 좋고 보문산성과 까치재, 시루봉등 등산을 즐길 수 있습니다.
어제는 청년광장쪽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송학사 방향으로 산책을 했습니다.
송학사 방향은 길이 경사가 많이 기울어져 있어 돌아올 때 힘들어서 평상시는 사정공원 방향으로 다니곤 했는데, 어제는 송학사 방향에 있는 샤브샤브집 '유씨네 부엌'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돌아왔습니다.
옛날에 노부모를 모시고 사는 효성이 지극한 나무꾼이 살았는데 그에게는 술주정뱅이 형이 한 명 있었습니다.
어느 날 나무꾼이 나무를 해서 내려오는 길에 조그마한 옹달샘 옆에서 쉬게 되었습니다.
그때 샘 옆에서 물고기 한 마리가 죽어가는 것을 발견해 물고기를 샘물속에 넣어주었는데 물고기가 놓여있던 곳에 주머니 하나가 있었습니다
주머니에는 '은혜를 갚는 주머니'라고 적혀있었고, 나무꾼이 집에 돌아와 주머니에 동전을 하나 넣었습니다.
그러자 주머니에서 동전이 마구 쏟아져 나왔고 나무꾼은 큰 부자가 되었습니다.
이 사실을 안 형이 동생의 주머니를 가지고 도망치려다 주머니가 그만 땅에 떨어져 주머니 안에 흙이 들어갔습니다.
그러자 주머니에서 흙이 계속 쏟아져 나와 큰 산을 이루었는데, 그 산속에 보물주머니가 묻혀있다 하여 '보물산'이라 하였고 그 후 '보문산'으로 고쳐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보문산 샤브샤브 맛집 '유씨네 부엌'에서 맛있는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맛집으로 소문이 나서인지 음식점에 올 때마다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야채샤브를 시켰는데 버섯과 야채가 신선하고 푸짐하며 소고기가 부드럽고 맛있습니다.
야채샤브에 나왔던 버섯 종류가 예전보다 줄었고 전체적으로 가격이 올랐습니다.
( 예전에는 버섯샤브에 있는 버섯 종류가 야채샤브에 나왔는데 변경되었습니다. )
아이들과 같이 오신다면 고르곤졸라 피자가 같이 나오는 엉뚱샤브를 추천합니다.
밑반찬으로 샐러드, 김치, 무장아찌가 깔끔하게 나옵니다.
1차로 건강하고 맛있는 버섯샤브샤브를 먹고 2차로 칼국수와 물만두, 마지막으로 야채죽까지 먹으면 정말 배부릅니다.~ㅎㅎ
'유씨네 부엌'에서는 보리강정을 서비스로 먹을 수 있어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고, 연잎차와 원두커피가 준비되어있습니다.
식당 야외에도 아기자기하고 정성스럽게 꾸며져 있습니다.
주차장의 한쪽에는 토끼집이 있는데 작년에 보았던 아기 토끼들이 많이 자랐습니다.
또 다른 곳에는 그네와 의자 및 책들이 있어 식사 후 야외에서 원두커피와 연잎차, 보리강정과 함께 즐길 수 있어 좋습니다.
유씨네 부엌 주소 : 대전 중구 보문산공원로 497번 길 109
영업시간 : 11:00~ 21:00
브레이크 타임( 월, 화, 수 목, 금 ) : 15:00 ~ 17:00
육수는 매운맛과 보통맛이 있습니다.
아기 의자가 준비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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