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김제 모악산에 위치한 '금산사' 방문

여행 마지막 날인 8월 14일, 전북 김제 모악산에 있는 사찰 '금산사'에 방문했습니다.
'모악산'은 오래전에 '금산'으로 불렸다고 합니다.
'금산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17교구본사입니다.

 

사실, 전날 '화순 아쿠아나' 워터파크에서 신나게 물놀이를 즐긴 후라 피곤해서 퇴실시간에 맞추어 화순 금호리조트에서 나왔고, 집으로 곧장 돌아갈 계획이었습니다.
그런데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금산사' 길안내 표지판을 보고 행선지를 급변경했습니다.~ ㅎㅎ

 

'모악산'에 주차를 하고 걸어 올라가는 길에 계곡이 있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도시락을 싸서 물놀이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물이 맑고 깨끗하고 발을 담그니 시원했고, 금산사 가는 길이 예쁘게 관리되어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사찰들은 모두 경치가 좋은 곳에 위치해 있어 절에 가면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금산사'는 전북 김제 금산면 모악산에 있는 유서 깊은 사찰로 백제 법원 원년(599)에 창건되었습니다.
김제 '금산사'에 머물렀던 고승에는 진표, 혜덕, 승통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정유재'란 때 왜군의 방화로 금산사 80여 동의 전각과 산내 암자가 불에 탔고, 선조 34년(1601년)에 '수문 대사'가 10여 명의 도반들과 함께 35년간에 걸쳐 복원공사를 시작해 대사구 지역만 일부 재건하였습니다.

1961년 주지로 부임한 '월주 스님'이 대적광전, 미륵전, 대장전, 적멸보궁, 일주문, 상서전, 범종각 등을 중건 및 복원하고 확장하였습니다.

 

금산사 미륵전은 1962년 국보 제62호로 지정되었고, 오층 석탑, 노주, 석련대, 육각 다층석탑 등 많은 유물들이 보물과 문화재로 지정되었습니다.

템플스테이 장소

'금산사' 본원 가는 길 초입에 '템플스테이'하는 장소도 있었습니다.
템플스테이 경험이 없는데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금산사'와 후백제 '견훤'

'금산사'는 후백제 '견훤'이 말년에 맏아들 '신검'을 비롯한 다른 아들들에게 붙잡혀 3개월 동안 유폐되었던 장소입니다.
견훤은 많은 아내를 두어 아들들이 많았는데 평소 자신이 총애하던 넷째 아들 '금강'에게 왕위를 물려주려고 했는데, 장남 '신검'이 이를 알고 '양검', '용검' 등의 형제들과 결탁해 쿠데타를 일으켜, '견훤'을 폐위하고 '금산사'에 유폐시켰습니다.
'신검'은 '금강'을 죽이고 왕위에 올랐는데, '견훤'은 울분을 터뜨리며 복수할 것을 다짐했고, 막내아들 '능예'와 딸 '애복' 등과 함께 '금산사'에서 도망쳐 '왕건'에게 투항해 '신검'을 쳐줄 것을 청했고, 결국 '왕건'은 후삼국을 통일합니다.
이후 견훤은 논산시 여산에 있는 '황산사'에서 생을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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