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조상들이 입었던 한복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갓난아이가 입는 옷인 베냇저고리, 오방색저고리, 혼례복, 상복 등 다양한 한복에 담겨 있는 의미를 알아보겠습니다.
배냇저고리
배냇저고리는 갓난아기가 입는 옷으로 '배내'라는 말은 '뱃속에서부터' 또는 '태어나기도 전에'라는 의미입니다.
배냇저고리는 일부러 아기 몸보다 크게 만들어 아기에게 입히는데, 이는 아기가 편하도록 고려한 것으로 복잡한 장식을 달지 않았습니다.
베냇저고리는 흰색 면이나 염색하지 않은 무명으로 옷을 만들었습니다.
또한 아기가 장수하라는 뜻으로 옷고름을 대신해 실로 꼬아서 여며 주었고, 집안에서 장수한 분의 옷으로 배냇저고리를 만들어 입히며 아기의 무병장수를 기원했습니다.
돌복
아이가 자라 첫 생일인 돌 때는 돌복을 입혀 아기의 생일을 축하했습니다.
돌복은 배냇저고리와는 반대로 화려하게 만들었는데 오방색을 이용해 백색, 흑색, 홍색, 청색, 황색의 옷을 만들었습니다.
우리 조상들은 한복색이 화려하면 악운을 물리칠 수 있다고 믿어 위의 오방색을 이용해 돌복을 지었는데, 오방색에는 우주의 원리도 담겨 있습니다.
혼례복
혼례는 남자와 여자가 결혼하는 것으로, 우리 조상들은 혼례는 우주의 음의 기운과 양의 기운이 만나 결합하는 신성한 일이라 여겼습니다.
혼례복에는 우주의 기운과 원리를 담아 신랑의 관복은 파란색을 사용했고, 신부의 치마색은 빨간색을 사용해 음과 양의 조화를 상징했습니다.
또한 신부의 노랑저고리는 만물이 태어나는 토지를 상징해 자손이 번창하는 것을 기원했고, 빨강 치마는 가문이 번성하라는 기원이 담겨 있습니다.
상복
부모님이 돌아가시면 그 자식이 상복을 입는데, 부모에 대한 효를 중시하던 조상들은 자신이 부모님을 돌아가시게 한 죄인이라 생각해 삼베 천에 대충 바느질한 상복을 입었습니다.
여기에 죄인의 몸을 묶는다는 뜻으로 머리와 허리에 새끼줄을 묶었습니다.
또한 장례식이 끝나고 3년간 산소 옆에 움막을 짓고 상복을 입으며 아침저녁으로 제사를 지내며 부모님에 대한 효를 실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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